이 그림책은, 대부분 유아 그림책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그 내용을 살펴본 바 청소년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청소년 추천도서로 올립니다.

‘나’는 화가입니다.
어떤 날은 춤을 추듯 경쾌하게 작업이 진행되기도 하고
어떤 날은 막막해서 그만 그리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날이 있을까요?

바쁜 아침풍경부터 도시가 잠들 때까지 이어지는 그림책입니다.

언젠가 자신의 그림이 책으로 나올 것을 기대하며 매일매일 꾸준히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미래는 언제나 불확실의 연속입니다.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태에서 준비를 하는 과정이 즐거울 리만은 없습니다.

때로는 막막하고, 때로는 외로운 시간을 보내며 끈질기게 작업을 합니다.

그 결과 《하루》에 담긴 사람들과 거리 풍경에는 개성과 살아 있는 생명력이 넘칩니다.

각자의 하루를 보내고 있는 우리들과 우리 삶의 공간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시작은 힘든 ‘처음’의 과정입니다.

《하루》는 한 개인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하루는 어떤 모습으로 쌓여 갈까요?

《하루》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 알 수 있습니다.

뒤표지 가득한 그림들 옆에 깨알 같은 메모들은

이 그림이 매일매일 조금씩 꾸준히 그려졌다는 걸 보여 주지요.

그 멋진 ‘하루들’이 모여 바로 우리가 보는 이 책, 멋진 작품이 된 것이겠지요. '

여러분의 시간도 차곡차곡 쌓여 ‘나’를 가장 나답게,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어 주겠지요?

이 이야기가 그 모든 하루를 응원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