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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추천도서

맏이

지은이
토어 세이들러
출판사
논장
페이지수
272
대상
청소년

“먼저 너 자신한테 충실해라, 그리고 다른 사람한테도 충실해라.”
자아 수용, 도전과 용기, 책임과 충실, 무엇보다도 삶을 향한 진지한 물음.
헌신적인 사랑과 짝사랑, 경쟁과 배신이 어우러진 이야기로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매혹적인 자연 소설.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마음 깊이 새겨 주는
아픔과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야생에 관한 이야기.


“문제는, 남과 다르면서 동시에 같아지기는 힘들다는 거야.”

“이렇게 아름다운 곳은 난생처음 봐.”

“차별이나 편견, 고정관념에 대해 토론할 때
시작 자료로 쓰기에 이상적인 책이다.” _스쿨라이브러리저널


<<출판사제공 책소개>>

■ 실수를 두려워 않는 도전, 실수를 만회할 줄 아는 용기
박진감 넘치는 이 장엄한 동물 이야기에서 ‘맏이’란


여러 동물을 가리키는데, 나뭇가지 위에서

“가여운 네발 달린 짐승들”을 내려다보며 이야기를 서술해 나가는

까치 매기를 말하기도 하고,

매기를 진정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우두머리 늑대 블루보이를 가리키기도 하며,

무리에 대한 책임과 평범하지 않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블루보이의 첫째 아들 라마를 나타내기도 한다.

각 맏이들은 서로 다른 가치를 대변하며,

그 삶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에게

삶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에 대해 오래 생각하게 만든다.
너 자신에게 충실하라는 말을 평생의 지침 삼아

치열하게 야생의 삶을 살아 내는 매기.

어떤 어려움에도 품위를 잃지 않는,

전통적인 맏이이며 가족을 지키는 아버지의 표상인 블루보이.

그럭저럭 살아가는 것과는 거리가 먼,

자신에게도 성실하고 상대도 실망시키지 않을 길을 찾아낸 라마.

각 맏이들의 삶은 서로 달라 보이지만 한꺼풀 들춰 보면

매기의 도전 정신과 블루보이의 생존 본능과 라마의 열정은

하나의 맥락으로 이어진다.

바로 자기 앞의 생에 대한 치열함이다.

우리는 저마다 하늘 아래 ‘유일무이’한 존재이다.

문제는, 남과 다르면서도 같아질 수는 없다는 점.

가족을 저버린 매기에게

문득문득 찾아오는 외로움은 감내해야 할 몫이다.

사회적 기대를 벗어난 라마 역시 별종으로 치부됨을 피할 수는 없다.

당연하게, 블루보이의 헌신에는

누구도 훼손 못 할 권위와 자발적인 복종이 따른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법,

선택에는 응당한 대가가 따르는 냉엄한 현실이 우리 삶이다.


■ 온갖 위험과 살아남기 위한 노력으로, 하지만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세상
세이들러는 의인화된 동물들을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이러한 접근은 독자들이 어려운 삶의 선택이나 두려운 사건들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게 해 준다.

《웨인스콧 족제비》나 《못된 마거릿》, 《뉴욕 쥐 이야기》에서

동물들은 서로 말을 하고 사랑하고 사회적 활동을 한다.

《맏이》에서는 여기에 환경에 대한 생각을 더해

인위적으로 환경을 보존하는 일이 아무리 좋은 의도에서 출발했더라도

복잡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은근히 보여 준다.

목장주들은 늑대들이 가축들을 사냥할 거라고 투덜대고,

늑대들은 식구들과 생이별을 해야 했으니.
죽음을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맞닥뜨리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실연의 아픔으로 죽음까지 생각했지만

막상 눈앞에 닥친 죽음 앞에서 생명의 본능이 꿈틀댈 때,

우리는 생명의 소중함과

그 소중한 생을 어찌 살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적자생존, 새끼를 지키려는 부모의 사랑,

먹히는 자들한테도 먹는 자들한테도 어김없이 닥치는 죽음,

자연의 법칙은 가차 없지만

그 안에 깃든 것들은 너무나 강렬하고 아름답고 애처롭다.
세이들러는 절대 함께할 것 같지 않은 다른 종 사이의 어울림으로

어쩌면 인간 세계 역시

서로 다른 종, 타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벗어던지고

진정한 이해와 우정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지 않았을까!
삶은 종종 우리를 선택의 기로에 서게 한다.

형제를 배신하고 편안한 삶을 선택했던 블루보이의 동생 설리나 벤이

두 번째 선택에서는 결코 실수하지 않은 것처럼,

우리 역시 자기 앞에 닥친 선택의 기로에서

눈을 부릅뜨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맏이’라는 제목만으로는

실제보다 한정된 이야기로 오해할 수도 있는데,

책 안에는 단순한 맏이들 이야기를 뛰어넘는,

훨씬 더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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