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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추천도서

맨홀에 빠진 딴청이

지은이
보르미
출판사
노란돼지
페이지수
48
대상
초등1~2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제대로 듣고, 제대로 보는 것의 소중함을 알려 주는 그림책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힘든 세상이에요.

저마다 자기 안의 세상에 빠져 남의 말을 듣지 못하는 일이 많지요.

지하철이나 버스만 타 보아도 알 수 있어요.

모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코를 박고

주변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요.

옆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모를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이 책의 주인공인 딴청이 또한 다른 사람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요.

언제나 딴생각에 빠져 엄마 아빠의 말을 흘려듣기 일쑤고,

챙겨야 할 것들을 빠뜨리지요.

앞을 제대로 안 보고 가다가 유리문에 부딪히는 일은 부지기수고,

수업 시간에도 딴청을 부립니다.

이 모두가 딴청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이유이지요.


딴청이는 밥 먹고 가라는, 휴대폰을 들고 가라는 부모님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버리고는 학교에 갑니다.

앞을 못 보는 아저씨가 길을 가다가 전봇대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고는 박장대소를 하지요.

그렇게 딴청을 부리며 걸어가다가 공사 중인 맨홀에 빠집니다.

공사장 인부들은 딴청이가 빠진 줄 모르고 맨홀 뚜껑을 닫아 버리지요.

낯설고 캄캄한 땅속에 홀로 남은 딴청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딴청이, 땅속에서 깨달음을 얻다!
무서워서 우는 딴청이는 이내 땅속에 사는 고양이의 도움을 받고,

지렁이를 만나 작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지렁이는 앞은 보이지 않지만 땅의 울림을 느끼며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아 느낌으로 세상을 이해한다고 말이지요.

결국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세상을 향해 온 몸의 감각을 열어 두는 것이 필요한 것임을 딴청이는 조금씩 깨달아 갑니다.


딴청이는 온 몸의 감각을 이용해 땅 위로 이어진 사다리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살려 달라고 소리치는 딴청이의 이야기를

귀기울여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다들 스마트 폰을 보며 걷느라,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느라

주변의 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으니까요.

바로 맨홀에 빠지기 직전의 딴청이처럼요.

다행히 그중에 단 한 사람, 딴청이의 외침을 들었습니다.

바로 아침에 만났던 앞이 보이지 않는 아저씨였지요.


우리는 두 개의 눈을 가지고 살면서 세상을 제대로 보고 있는 걸까요?

두 귀로는 세상의 소리를 제대로 듣고 있는 걸까요?

우리 몸에 눈이 두 개, 귀가 두 개 있는 것은 제대로 듣고, 제대로 보라는 뜻이라고 하지요.

보고 있지만 보지 못하고, 듣고 있지만 듣지 못하는 삶을 사는 건 아닌지

딴청이의 이야기를 통해 되돌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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