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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책

우리 문학을 알고 싶을 때

겨울날/김광섭

「겨울날」, 「성북동 비둘기」, 「동경」, 「산」등

『김광섭 시전집』에서 엄선한 70여 편과

「회상」, 「꽃」, 「희망」 등 만년의 연작들을 합쳐

총 86편의 시를 모아 하나의 책으로 꾸몄다.

거의 반세기에 걸쳐 이뤄진

민족시인으로서의 이산 김광섭 선생의 시적 위업의 진수를 담은 선집이다.



고전문학의 향기를 찾아서/정병헌·이지영

이규보, 김시습, 이황, 정철, 허균, 윤선도, 정약용, 신재효 등

한문학과 국문학의 주요 작가 13인의 생애와

그들의 철학과 주요작품 그리고 해설 등을 이해하기 쉽게 풀이한 책이다.



광장/최인훈

1960년대에 중편소설로 발표된 이후,

이 소설 광장은 남과 북의 분단과 대결을 최초로 이념적으로 접근한

현대 한국 문학의 고전이 된 지 이미 오래이다.

주인공 이명준의 비극과 갈망은 우리 자신, 그리고 우리 민족의 자화상이다.



교실 밖 국어여행/강혜원 외

전, 현직 교사가 엮은 재미있는 교과서 이야기.

고전과 현대문학을 망라하여 국어 교과서에서 배울 수 있는 지식을

일화와 함께 재미있게 엮어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구운몽/신구현 역

우리나라 고전소설 <구운몽>을 우리말로 옮겼다.

성진이 부귀영화가 소용없음을 깨닫고는 불교에 귀의한다는 내용으로 서포 김만중의 작품이다.



그 많은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박완서

요즘 우리들이 많이 읽는 성장소설로,

'6.25의 끔찍한 체험에서 벗어나는 길은 작가가 되는 길밖에 달리 없었다'던

지은이의 자전적인 글이다.

1940년대에서 1950년대로 들어서기까지의

우리의 사회상, 풍속, 인심 등에 관해서 작가가 심도 있게 파헤쳤다.



그들은 과연 행복하게 살았을까/조상혁

대산문화재단인 공모한 제6회 '대산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품집으로,

삶의 모습을 진솔하고도 구체적으로 묘사한

조상혁의 「안개피는 저수지에서」를 비롯한 시 36편과

동화 신데렐라를 빌어 가족과 세상에 눈떠 가는 과정을 그린

신한지의 「그들은 과연 행복하게 살았을까」를 비롯한 소설 24편이 수록되어 있다.



금오신화/김시습

우리나라 최초, 최고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

<만복사저포놀이>, <이서생이 담 안의 아가씨를 엿보다>,

<홍서생이 부벽정에서 취하여 놀다>, <남쪽 염주부의 이야기>,

<용궁잔치에 초대받다> 등 5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록으로 남효온의 <사육신 전기>와 임제의 글 수록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조세희

난쟁이 일가를 통해 소외된 도시근로자들의 애환과 삶을 그린 연작소설집.

현실과 미학의 뛰어난 교합으로 평가받는 동인문학상 수상작가의 작품이다.

산업사회에 접어든 우리 사회의 허구와 병리를 파헤친 스테디셀러로 78년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날개/이상

전통적 인습의 틀을 뛰어넘은 삶 자체가 실험적이었듯이

이상의 문학 역시 기존문학의 저항정신에서 비롯된다.

이상의 예술이 긍정적 평가를 얻는 까닭은

부정을 통해 한 단계 높은 예술세계를 개척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불후의 천재작가라 일컬어지는 이상의 작품이 담겨있다.



문학이란 무엇가/김욱동

한글세대 저자가 한글세대를 위하여 한글로 쉽게 풀어 쓴 문학입문서로,

문학을 주제로 한 가벼운 에세이식 문학개론이나

한문 투의 위압감을 주는 문학입문서에서 탈피하여

젊은 세대 독자들에게 알맞게 꾸며져 있어

알고 싶으면서도 자칫 대하기 어려운 문학에 대해서 자유스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삼국유사/일연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와 더불어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역사서이다.

정사(正史)인 <삼국사기>와 달리, <삼국유사>는 야사(野史)로서

단군신화를 비롯한 많은 구전설화, 불교에 관한 풍부한 자료뿐만 아니라

우리 선조의 사상, 문화, 생활상을 수록하고 있어

한국 고대의 역사학, 민속학, 국문학 연구의 기초 자료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한편 몽고 치하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일연(一然)이 우리 민족에게 일깨우고자 한

호국(護國)사상과 민족적 자긍심을 오늘날에도 우리 가슴속에 생생히 전해 주는 책.



심청전/작자미상

국문으로 된 판소리계 소설인 <심청전>.

<심청전>은 조선시대 사상의 바탕이 되었던 유교사상 중 으뜸인 효에다

불교의 인과응보 사상을 접합시킨 교훈적인 작품.

고대소설 전반에 흐르는 해학과 기지가 잘 나타나 있어 읽는 이에게 많을 웃음까지 던져준다.



열하일기/박지원

조선 후기의 대학자이자 사상가이며 문장가인 연암 박지원이,

뛰어난 문장력과 박학다식한 식견으로 남긴 걸작.

조선 후기의 문학과 사상을 대표하는 걸작이다.

실학에 관한 이야기와 생각들을,

그리고 중국 각지에서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와 생각들을 사실적이고,

또 비유적인 실례를 들어가며 서술하고 있다.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각종 제도에 관한

그의 독창적이고 자주적인 시각이 새로운 깨달음을 줄 것이다.



오만과 몽상/박완서

현과 남상. 친일이라는 반민족적인 행위에서 불구하고

가문의 번영을 누리고 있는 가문의 자손과

독립 운동의 결과로 대대로 뼈아픈 가난을 물려받아야 하는

몰락한 가문의 자손.

현은 자신이 가진 그 모든 부유함을 내버려두고

남상의 허름한 집 한구석에서 책읽기를 즐겼고,

남상은 공부를 하다가 자신의 귀티 나는 친구의 옆모습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였다.

현이 친일파의 증손자이고, 자신이 독립운동가의 증손자라는 것을 알기 전까지.

남상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현에게

그의 증조부가 친일파였다는 것을 밝히며

독립운동을 하다가 몰락해버린 자신은

그와 함께 어울릴 수 없다는 말로 모욕적인 절교를 선언한다.

의사가 된 남상의 모습을 위대한 소설로 써내리라는 꿈에 부풀어 있던 현은

남상의 갑작스런 배신에 절망하다가,

결국에는 남상이 가장 절실하게 원하던 것을 빼앗기 위해

문학을 포기하고 의대에 들어간다.

이때부터 이들의 삶은 더욱 왜곡되고 상처투성이로 변모하게 된다.

청소년에서부터 청년기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서로에게 복수하기 위해 허비해버린 삶의 의미를

아프게 되짚어볼 수 있는 소설이다.

작가는 서로를 가장 사랑하던 두 사람이 서로의 꿈을 빼앗으며

비참하고 더러운 현실의 나락으로 어떻게 떨어지게 되는가를

거부감이 들 정도로 악마적인 인간의 심리 속에서 세밀하게 묘사해내고 있다.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글 백가지/조명희

임춘, 김시습, 이순신, 박지원, 영조대왕 등 널리 알려진

고려, 조선 시대 명사들의 명문이 엄선된 이 책에서는

"죽인전" "공방전" 등의 가전체 소설부터

애첩의 죽음을 슬퍼하는 제문, 문학동호회 서문, 일본 국왕에게 답하는 국서,

전원 생활의 즐거움을 그린 가벼운 수필, 그밖에 상소문, 기행문, 묘지 문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장르를 망라한 100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장르와 내용의 글을 한 대 모아 놓아

선조들의 삶과 정서를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로는 힘차게, 때로는 잔잔하게, 또 때로는 애절하게 편마다 그 특성을 제대로 살려내고 있으며,

매끄럽고 감칠맛 나는 문장은 읽는 이로 하여금 한편의 글에 빠져들게 한다.



저문 강에 삽을 씻고/정희성

'이곳에 살기 위하여' 시인만의 자리, 지식인의 위치에서 떠나

이 시대의 모든 고난받는 사람들의 삶 속으로 자신의 삶을 확대해온

젊은 시인 정희성의 시집.

그의 언어는 한치의 빈틈도 없으며 날카로운 긴장과 진실로 가득 차 있다.



젊은 날의 초상/이문열

<우리 기쁜 젊은 날>,<그해 겨울> 등 3부작으로 구성된 장편소설.

젊은 주인공 나가 정서적 충동과 지적모험을 겪으면서

자신의 참모습을 찾는 과정을 세밀히 묘사한 작품이다.



춘향전/작자미상

국문으로 된 판소리 소설인 <춘향전>은 정절을 목숨보다 귀히 여기는 열녀를 통하여

진실한 사랑의 모습과 삶의 자세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고대소설 전반에 흐르는 해학과 기지가 잘 나타나 있어 읽는 이에게 많을 웃음을 던져준다.



타는 목마름으로/김지하

우리 시대가 낳은 세계적인 시인 김지하의 자선 서정시 모음.

1961년에 씌어진 『산정리 일기』에서부터

70년대 중반의 『빈산』,『1974년 1월』, 『불귀』등 시 56편과

『풍자냐 자살이냐』등 산문 5편을 수록한 이 시집을 통해

비로소 우리는 빼어난 서정시인으로서의 그의 참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