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선택 > 권장도서 > 초등3~4

권장도서

숲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지은이
윌리엄 제스퍼슨
출판사
비룡소
페이지수
56
대상
초등 4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울창한 숲은 처음부터 울창한 숲이었을까? 이 책은 숲도 사람과 같은 삶이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아무 것도 없던 들판에서 풀숲이 생기고, 소나무 숲에서 활엽수림으로 그리고 지금 숲의 모습이 되기까지 숲의 변화와 주인이 바뀌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미디어 서평 태어나 자라고 늙는‘숲의 일생’ 빌딩 숲에 지친 사람들은 숲이 그립다. 휴가철이면 삼림욕장의 방갈로는 일찍부터 동이 난다. 항상 그대로 휴식 같은 숲. 하지만 숲은 매일 변한다. ‘숲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비룡소)는 태어나고 자라고 늙어가는 숲의 이야기다. 숲이 많은 미국 북동부에서 나고 자란 윌리엄 재스퍼슨이 글을 쓰고 척 에카르트가 그림을 그렸다. 이들은 어린이들에게 집 주변 숲의 200년 역사를 들려준다. 농부 가족이 떠난 빈 들판. 씨앗이 바람에 날려와 잡초가 자라기 시작했다. 햇빛과 빗방울로 씨앗이 싹을 틔워 잡초 사이로 찔레나무가 자랐다. 몇년 후엔 햇빛을 좋아하는 ‘개척자 나무’ 스트라스부르 잣나무가 잡초들을 몰아내고 번성했다. 또 20년 후엔 우거진 나무 아래로 잎넓은 나무들이 자랐다. 들새들은 떠나고 수풀에 사는 새들이 날아왔다. 빽빽해진 숲엔 가장 튼튼한 나무들만이 살아남아 이에 따라 동식물이 모두 바뀌는 ‘천이’도 일어났다. 농부 가족이 떠난 지 50년 후. 엄청나게 몰아친 푹풍우와 천둥 번개. 작은 나무들은 뿌리째 뽑혔지만 숲은 계속 자라 참나무·회나무가 무성해지는 중간단계가 되었다. 마지막 단계 ‘숲의 왕’은 햇빛을 많이 받지 않아도 잘 자라는 너도밤나무와 설탕단풍나무. 나무 종류가 다를 순 있지만 숲들은 모두 이런 과정을 거친다. 옛날 이야기인듯 숲의 인생을 재미있게 설명하는 이 책은 자연스럽게 자연사랑을 가르친다. 서울대에서 식물생태학을 가르치는 이은주씨가 읽기 쉽게 옮겼다. 가는 펜으로 정성들여 그린 삽화가 특색있다. 하지만 시원한 숲의 사진들이 더 좋을 뻔했다.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의 18번째 책. 초등학교 3~4학년용. 우거져 있지만 서로 방해하지 않는 숲의 화음에, 폭풍우 비바람에 맞선 숲의 이야기에 아이들과 함께 귀 기울여 보는 것도 좋겠다. <경향신문 00/05/25 송현숙 기자> 숲과 함께사는 법 배워 숲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생성되는가. 또 숲에는 어 떻게 해서 많은 동물들이 살게 되었을까. 미국의 동화작가 윌리엄 재 스퍼슨이 쓴 `숲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비룡소 펴냄)는 숲의 생성과 정을 소개하면서 어린이들에게 숲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어느날 농부가족이 땅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떠난다. 버려진 땅에는 어느새 바람에 날려 들어온 씨앗이 싹을 틔운다. 민들레 별꽃 돼지풀 등 수많은 식물들이 하나 둘 땅을 차지하고 이들의 열매를 먹기위해 종다리 개똥지빠귀 같은 새들이 날아들고 들쥐와 토끼들도 찾아 온다. 시간은 계속 흘러 삼나무나 잣나무같은 키큰 나무들도 땅에 자리를 잡았다. 키큰 나무들이 자라면서 들쥐와 토끼를 잡아먹는 족제비와 여 우도 이 버려진 땅을 찾기 시작했다. 나무들이 자라나면서 나무들은 서로 경쟁을 하고 가장 튼튼한 나무들 만 살아남게 됐다. 잎이 넓고 큰 나무들이 땅을 뒤덮자 사슴이 찾아와 서 살기 시작하고 나무 열매를 먹는 다람쥐도 집을 짓고 살았다. 세월이 흘러 숲의 대표수종인 너도밤나무와 단풍나무가 땅을 차지하 고 이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은신처로 살쾡이 곰 사슴 등이 들어와 산다. 나무 뿌리는 물을 빨아들이고 흙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붙잡아주면 서 숲은 더욱 건강해지고 울창해 졌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들판에 씨앗이 하나 날아와 싹을 틔우기 시작 하는 과정에서부터 다양한 나무들과 동물들이 들어와 살게되기까지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접한다. 허허벌판인 땅이 거대한 숲으로 변모하기 까지의 과정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생하게 그려진다. 거대한 숲이 만들어지려면 이 책의 내용처럼 많은 세월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은 눈앞의 이익이나 조그만 실수로 인해 숲을 훼손하는 어른들의 무지를 탓하게 되고 자신들은 숲과 함께 공존하는 인간으로 성장할 것이다. 또 숲에 대한 새로운 눈을 얻은 어린이들은 숲을 보면서 나무의 이름 을 궁금해하고 동물들이 남긴 발자국이나 깃털은 없는지 찾아보게 될 것이다. 삽화를 그린 척 에카르트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기성화가이며 책을 번 역한 이은주씨는 식물생태학 박사로 숲에 대한 오랜 연구 경험을 가지 고 이 책을 옮겼다. <매일경제신문 00/05/19 허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