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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알록달록 동물원

지은이
로이스 앨러트
출판사
시공주니어
페이지수
32
대상
유아 만3-4세

책장의 가운데를 ○, □, △ 등 다양한 모양으로 오려내어 만든

동물들의 모습이 기발하다.

호랑이 얼굴을 시작으로 10가지 도형과 16가지 색깔로

동물 9마리의 모습을 독특하게 표현하고 있다.

오른쪽은 동물 얼굴, 왼쪽은 여러 가지 모양을 배치하여

아이들에게 색깔과 모양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출판사제공 책소개>>

다양한 도형과 색깔로 변화무쌍하게 바뀌는 동물 그림책

휴일이 되어서 아이들한테 어딜 가장 가고 싶냐고 물으면

아이들은 뭐라고 대답할까?

거의 대부분은 “동물원이요, 동물원!” 하고 대답할 것이다.

어른이 될수록 동물원은 점점 시시해져서 안 가려고 하는데…….

또 아이들한테 그리기나 만들기를 해 오라고 하면,

동물을 주로 그리고 색종이로 동물을 접거나

수수깡으로 동물 모양을 만들어 온다.

이처럼 아이들 대부분은 유난히 동물을 좋아한다.

아이들한테 동물은 매우 친숙하고 사랑스러우며,

자신의 감정을 이입시켜 보는 대상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맥락과 비슷하다.

동물을 소재로 해서, 독특한 방법으로 아이들을 책 속으로 끌어당긴다.

사진이나 그림책에서 그림으로 보아온 동물들을

이렇게 만난다는 건 아주 새롭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달라지는 동물들을 보고 있으면

너무나 신기해서 어른들도 놀랄 것이다.

이런 간단한 도형으로 이런 동물들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면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아주 특별한 방법을 사용한 것도 아니다.

작가는 콜라주 기법을 많이 사용하기로 유명하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오리고 붙여서 뭔가를 만들어 낸다.

그냥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 삼각형, 사각형 등을 겹쳐서 동물들을 만들어 놓았다.

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지만,

반짝반짝한 아이디어로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만든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책에는 보너스가 하나 있다.

아이들한테 삼각형, 마름모, 팔각형 같은 도형뿐만 아니라

알록달록한 색깔까지 보여 준다.

색깔 자극은 아이들한테 중요하다.

아이들은 시각 반응에 매우 민감한데

어릴 때부터 빨강, 남색, 귤색, 노랑, 초록 등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 주어

자극을 주면 지능 발달에 도움이 된다.


색깔이나 도형을 배울 수 있는 책은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이처럼 색깔과 도형을 배우는 데 동물을 매개로 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이런 기발한 발상으로 아이들한테 딱딱한,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색깔이나 도형을,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는 동물에 접목시켰다는 점이 놀랍다.

이 책 한 권으로 아이들이 색깔이나 도형을 배우면 좋을 듯하다.


이 책을 거꾸로 읽어도 재미있다.

거꾸로 읽는다고? 어떻게?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뒷면에서부터 책장을 넘기면서 읽으면 된다.

그러면, 왼쪽에 도형을 보고 그 앞장을 넘겼을 때 동물이 나온다.

앞으로 먼저 읽은 아이라면,

한 번 동물을 봤을 거고 이 도형으로 만든 동물이

어떤 동물이었는지 맞혀 보는 게임도 재밌을 듯싶다.
그리고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동원해

다른 동물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기발한 동물 모양이 나올 수도 있고,

꼭 동물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를

새롭게 창의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직접 알록달록 동물원을 꾸며 보면 어떨까?

종이를 오리고 예쁜 색깔을 칠해 놓으면 아이들한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