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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전문도서

송재희선생님의 11강의로 끝나는 통합논술교과서

지은이
송재희
출판사
| 페퍼민트(숨비소리)
페이지수
296
대상
논술교사/학부모/청소년

<<책 소개>>
현장에서 이루어졌던 논술강의를 책으로 옮겼다. 강의 내용은 물론 학생들과 주고받았던 대화 내용까지 가감 없이 그대로 옮겼기 때문에 직접 강의를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학생들의 고민이나 생각, 일상의 핵심을 꼭 집어내고 그것을 소재로 논술을 풀어냈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목차>>
상권
1강 논술이란 무엇인가?내 삶에서 출발하는 논술, 그리고 글을 읽고 쓴다는 것

1. 현대사회에서의 경쟁력이미지와 인간성

2. 시험은 정치적이다

3. 가치관을 강요하는 사회에서의 책 읽기

4. 한눈에 정리해보기

5. 보너스 강의마음 다스리기

2강 내가 선 곳은 어디인가?대한민국, 내가 선 이곳

1. 우리와는 너무 다른 두 종족

2. 서로 다른 세 종족의 서로 다른 가치관

3. 거대담론의 시대에서 탈거대담론의 시대로

4. 포스트포디즘

5. 세대를 알아야 논술이 보인다

3강 나는 무엇을 생각하는가?미시적 욕망과 거시적 가치의 화해

1. 나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2. 미시담론을 거시담론으로 바꾸기

3. 계열화와 배치

4. 우리에게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5. 우리도 훌륭해질 수 있다

4강 내가 원하는 행복은 무엇인가?개인과 사회와 행복

1. 행복이란 무엇인가?

2. 인간의 힘사회가 인간을 행복하게 한다

3. 사회는 끝없이 인간을 불행하게 한다

4. 불행을 극복하는 방법

5. 행복해지기 위하여내가 무슨 짓을 하는지 알기

5강 논술연습지식·서비스 산업사회를 중심으로

1.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정체

2. 지식산업시대

3. 우리 삶에 기초한 글쓰기 1

4. 우리 삶에 기초한 글쓰기 2

5. 위험사회론 vs 모험사회론

6. 1단계 원료를 사용하는 0단계 문명인

하권
6강 나는 어떤 것에 열광하는가?대중매체와 스타시스템

1. 외모 콤플렉스

2. 표준의 문제

3. 표준의 결정

4. 스타일과 스타

5. 얼굴의 정치학

6. 내가 갖고 있는 언어는 무엇인가?매스미디어와 얼굴성

7. 정리강의논술 쓰는데 이용하기 쉽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보자`!

7강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지식산업사회에서의 자기경영

1. 정보적 언어와 정서적 언어

2. 지식산업사회

3. 지식산업시대의 경쟁력

4. 끝으로자기경영의 핵심

8강 내가 고통스러운 이유는 무엇인가?상품의 물신성과 소외

1. 상품의 물신성

2. 역사와 인간형

3. 시간과 우상숭배

4. 행복해지는 방법

9강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어떤 사회인가?자본주의

1. 자본주의의 탄생 배경

2. 자본주의의 발전과 영향

3. 끝으로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우리의 욕망은 19세기 인간의 개념 발견과 함께 변했다

10강 나는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는가?과학철학

1. 논술의 비법

2. 근대 과학철학

3. 현대 과학철학

4. 시간을 통제하자!

11강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새로운 실천을 위하여

1. 독서방법론

2. 두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3. 능동적 삶을 위하여수동태는 가라!

<<리뷰>>
대학 입학에 논 구술이 중요해 진다고 하자 학교며 학원이며 난리다.
논술과 구술이 획일적이고 주입식의 교육제도를 넘어서는 좋은 대안이라고들 얘기하지만 논,구술 시험제도 또한 학교수업과 똑같이 획일적이고 본질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있다고 보았다.

학생들이 하고 있는 논술 공부 또한 대부분 모범답안만 베끼기에 바쁘고 실제 그 속에 자신의 생각을 녹여내지 못하는 글들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논술을 잘 하려면 평소에 책을 많이 읽으며 자신의 견해를 넓히고 일기등의 생활문을 통해 깔끔하게 글 쓰는 연습을 하는 정도면 충분한 거지 라고 생각했다.

원래 글쓰기란 글쓰기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인데 그저 껍데기만 화려하고 삶과 분리된 글들을 쓰게끔 가르치는 논술학원과 수업이 아쉬울 뿐 이였다.

그러다 어느덧 대학 입학시험이 다가오자 논술 책에 뭔내용이 있을까......하는 호기심에 도서관에서 논술 책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자신과는 동떨어진 딱딱한 지문에 '모범적' 답안이 실려 있는 일반 논술 책과는 달리 송재희 선생님의 이 논술책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의 사소한 문제들을 파헤쳐 보고 이를통해 세상을 분석하는 과정을 싫어놓았다.유머 넘치는 구어체로 써져있어서 굉장히 편하게 읽을수 있다.

송재희 선생님은 "논술 이렇게 써야 대학 합격할수 있어" 같은 얘기 안한다. '우리들의 표정은 왜 이렇게 굳은 걸까' '부모님과 우리는 왜 자주 싸울까.' 같은 정말 사소한 주제로 시작해 굉장히 신선한 담론을 만들어 낸다. 예를 들면 우리의 표정이 이렇게 굳은 이유는 우리의 성격이 문제가 아니라 학교와 어른들이폭력적인 소통방식으로 그들의 가치관을 주입하기를 강요하기 때문이며 이는 세상을 읽을 때 먼저 나와 거리를 두게끔 만들게 된다. 뭐 이런 얘기들.

청소년들이 부모님을 이해 못하고 부모님은 청소년을 이해 못하는 사회의 사소한 관찰에서 한국의 역사성을 분석하고 한국 사회를 분석해 낸다. ~!

논술책은 일반적으로 개개인의 삶과는 굉장히 분리되어 있다. 예를 들면 "다음지문을 읽고 환경오염의 문제점에 대해 분석하고 해결책을 몇자 내외로 써보시오." "조지오웰의 소설 1984중 일부분 입니다.이를 읽고 현대사회와 비교,분석해서 몇자 내외로 써보시오." 뭐 대부분 이런식이다. . 이건 자신의 삶과 분리 된 채 머리로만 대충 흉내 내는 글쓰기이고 사유(思惟)하는 척!하는 것을 가르친다.

반면 이 송재희 선생님의 논술 책의 내용은 내 삶과 분리되어있지 않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내 표정이 왜 이리 굳었는지 알았고, 우리의 삶이 왜 이렇게 팍팍하게 돌아가는지도 알았다. 논술 보다는 독서의 방법론에 대해서 배우고, 자본주의 사회에 대해서 배우고, 철학에 대해서 배웠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내가 행복하게 살지도 대충 알것 같다. 송재희 선생님의 '괴짜' 논술 책에서 내가 얻은건 글 잘써서 대학 입학하는 방법이 아니다. 이건 직접적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보너스로 얻은거다.그런데 보너스도 일반 논술책 보다 훨씬 크다. 보너스를 제외하고 내가 진짜로 얻은것은 앞으로 어떻게 행복하게 살까.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까 하는 것들. 딱딱하다고 생각했던 논술 책에서 사유하는 방법을 배웠고 열정을 얻었고 삶의 길이 좀 더 명확해 졌다. 한마디로 인생의 지혜를 배웠다.

거기에 논술은 보너스!
송재희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가 나에게 팍팍 뿜어져 오며 날 춤추게 했다. 몸과 마음과 머리가 삼위일체가 되어 감명깊게 읽을수 있는 논술책 아닌 논술책이였다. <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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